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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ook
한동원의 글 수첩


음악노예

2003 8. 6






에게도 음악 노예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음악 노예를 아주 친절하게 대해서 친구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이름을 Sam 이라고 지어주는거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 일이 꼬여 깝깝하기만 할 때 한 마디 하는거다.


" Would you play it again, Sam? "


그럼 Sam이 <As time goes by>를 한 번 더 연주해주는거다.


그렇다고 내가 험프리 보가트가 되는건 아니겠지만

때로는 굳이 닥친 문제들과 씨름하지 않고

그것들을 그냥 시간 속으로 흘려보내고 싶어진다.


바로 그 험프리 보가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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