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前 수랏간 최고상궁 정말금(丁末今) 씨
2003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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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요리가이며 前 수랏간 최고상궁 정말금(丁末今)씨가 지난 25일 궐밖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여세.
2003년 9월 15일 문화방송 출생인 고인은 궁내 수랏간에서 궁중요리학과 조직경영학, 위기관리학 등을 수학하며 수랏간의 요직을 맡아 일해왔다.
그는 "미각을 되찾은 장금이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해주거라" "니가 원칙을 지키고 싶은 만큼 사람들을 어여삐 여겨라" 등의 대사를 남기며, 원칙과 도리를 개무시하는 땡깡과 힘자랑이 주류를 이루는 작금의 상황, 특히 여의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작태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나를 구름위에 뿌려다오. 비가 되어 흘러흘러서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세상구경이나 하며 다닐란다"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겨, 제작/출연진을 일제히 등산시켰다.
대표 유족으로는 직속제자 한상궁, 각별한 사이 연생이, 주인공 서장금 등 3人이 있다. 발인은 11월 25일 하오 10시 10분, 장례는 10시 30분 경 궐밖과 지리산 등지에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미 거행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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