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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타전] 용가리 전우회, 제로텐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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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되고 얼마되지 않아서, 'JSA 전우회'가 <JSA>를
제작한 명 필름 사무실에 난입한 사건이 있었다. 그
이유는 아래를 보시면 알겠지만, 간단히 말하면, <JSA>에서 공동 경비구역 근무자들을 '완전
빠진 군바리'로 묘사함으로써 자신들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것이었다.
이 기사는, 그 소식을 듣고 난 뒤 곧바로 올렸던 기사다. 그래서
머릿글도 '긴급타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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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공사 프레스 센터에 방금 입수된
속보가 있어, 이를 국내외 관객제위들에게 긴급하게 타전하는 바이다. 매우 긴급한 내용이니, 이만 각설하고,
내용 때린다. |
(이하 타전 내용)
지금까지 악의 세력으로부터 지구를 방위하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왔다고 주장하는 제대 용가리들의 모임인
'용가리 전우회'의 한국지부 회원 20여 마리는, 지난 27일 하오 2시경 <용개뤼>의 제작사 제로텐
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 구강 불기둥 분사와 함께 "동평화 의류상가" "IMF"등의
글자가 들어간 모든 문서를 당수로 파쇄하는 등의 실력행사를 하며 5시간 가까이 점거농성을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용가리 전우회'는 과거 용개뤼 빤쓰, 용개뤼 양념치킨 등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며 초호화 버라이어티 코믹 로드쑈를
감행했던 영화 <용개뤼>가 자신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하에서 UFO로부터 발사될 부활광선 맞을 그날만을 기다리며
지구방위의 충정을 다짐하고 있는 현역 용가리 뼈다구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이같은 농성을 벌였다.
이 전우회는 점거 직전, 언론사에 배포한 "영화 <용개뤼>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텔레파시를 통해
자신들의 점거농성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용가리가 서울 시내에 난입하여 동평화 의류상가 건물을 뽀개고
호텔방 창문을 통해 빠구리를 뜨기 직전 단계에 돌입한 남녀를 염탐하고
아무데서나 자빠라졌다가 수대의 헬기에 의해 당당당 견인되는 일
등은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화 <용개뤼>가 용가리들을 포악한 색마로 묘사했으며, 불법 도로점거를
일삼는 교통질서 파괴세력으로 매도했다고 비난했다.
용가리 전우회 한국지부장이라고 밝힌 '용구'씨는 "이 영화의 90%가 신호위반, 소음제한위반 등 용가리의 공공질서
위반장면을 묘사하고 있고, 지구 방위군을 가장한 인간 로켓티어만을 영웅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로텐 엔터테인먼트측에, 국내 일간신문과 방송에 이 영화가 실제상황이 아닌 <쥐나기 공원>을 보고 감명을
받은 심홍래 감독의 단독행동으로 비롯된 픽션이라는 사실을 명시하고, 자신들과 빤쓰, 통닭, 샴푸와의 유착관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며 분노의 화염을 뿜어냈다.
전우회측은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광선발사, 화염방사, 체중압착 등을 통해 영화상영을 실력저지하는
것은 물론, 영화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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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의
농성중 격정을 이기지 못하고 화염을 뿜고마는 용가리 전우회 회원의 모습 (그 뒤에 <용개뤼>로
실추되었다는 질서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일렬로 몰려댕기는 용가리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
한편, 이 전우회가 <용개뤼> 개봉 2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러한
농성을 벌인 이유로는, 지난 26일 <공동경비구역 JSA>가 자신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이 영화의 제작사인 명 필름 사무실에 난입한 'JSA 전우회'의, 현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획기적 사고방식에 고무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용가리의 태생이 워낙에 공룡류이기 때문에, 항의 농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때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자신을 현역 건달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디지거나 혹은 조뙈불거나>라는
영화가 우리 협객들을 짜바리들헌티 존나게 얻어터지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는디, 대한 협객연합회가 나서서 영화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쓰것다"라고 해 주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어쨌든 이번 제로텐 엔터테인먼트 폭력사태를 계기로, "대한 쥐띠생 종친회"가 쥐를 고양이에
해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스튜어트 리틀> 제작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상 타전
끝)
- 딴지 영화진흥공사 프레스센터에서
사무총장 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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