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동물과 초식동물 사이의
식욕을 초월한 우정'이라는 컨셉에서 우연찮게 <마다가스카>와
유사점을 보이고 있는 당 영화.
하지만 당 영화는,
이 풀어나가기 어려운 고난도의컨셉을 빠다향 범람하는 야단스럽고도
안웃긴 쪼크로 떡칠을 해가며 어거지로 풀어나가던 고밀도 쒯덩어리 <마다가스카>보다는,
훨 잘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일본 애니메이션들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예쁜 그림체와 채색 기법도 상당히 볼만하다만,
하지만,
그 약효는 오로지 초반 15분까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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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보다 더 큰 약점은,
주인공 늑대와 양이 삶과 죽음을 초월한 초강력 우정을 나누게
되는 영문을 끝까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인데,
그럼으로써 당 영화는 결국
본의아닌 애니멀 동성애 애니메이션이,
본의 아니게 되고 만다.
대체 누가 감히 <왕의 남자>를 두고 동성애 운운 하였던가.
<폭풍우 치는 밤에>를 앞에 두고서.
